내가 어깨 전문치료 기관인 장덕한방병원을 알게 된 것은 나에게 하나의 획기적인 큰 행운이었다. 그리고 나의 고장 난 어깨를 성심성의 껏 고쳐 준 부산의 냉정동에 있는 장덕한방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물리치료실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드린다. 특히 치료하는 내내 포근하고 조용한 대화로 나의 심신을 편하게 해 주었던 풍채 좋은 강원장님의 따뜻함은 병원을 내 집 같이 느끼도록 편하게 해주었고, 그래서 늘 감사의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언제 한 번 만날 기회가 있으면 소주 한 잔 대접해야지 하며.. 집이 멀어 지하철을 세 번이나 갈아타고 다니는 동안에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던 것은, 풍채만큼이나 푸근하고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강원장님을 본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추석명절에 인사 전화도 못 드렸지만, 여기서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이번 추석명절을 앞두고 냉장고를 정리하던 나의 안사람이 “이 약은 병원에 보내든지 버리든지 하지 냉장고 자리만 차지하게 두나?“는 말을 듣고 “아 그러네 하고 웃었다.” 이 약은 장덕한방병원 부산 점에서 어깨 치료를 받을 때 서울에서 보내 주는 약으로써, 한 달분씩 받아 하루에 한 봉씩 복용하던 약인데, 첫 번째 두 번째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마지막 세 번째 약은 먹고 나면 3~4시간 후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고 설사가 나는 것이었다. 원래 나는 좀 이상한 음식을 먹고 나면 같이 먹은 친구들은 다 괜찮은데, 나는 얼마 후 배가 싸리해 온다. 그럴 때는 화장실에 갔고 오면 괜찮아지는 체질이라 그냥 지내왔는데, 이 약은 자주 그래서 한번은 약을 컵에 따라보니 거품이 많이 생긴다. 병원에 가서 카운터의 실장님께 얘기했더니 먹고 즉시 설사가 나야 약에 이상이 있는 것이지, 얼마 있다가 그런 것은 약하고는 관계없다고 하는 바람에 약봉지를 잘라 보고 거품이 많은 것은 버리고 거품이 적은 것만 먹고 하다 보니 냉장고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바라건데, 장덕한방병원에서는 이때까지는 이상 없이 다 잘하셨겠지만 만약의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이 약의 내용물의 이상유무를 검사해서 앞으로의 예측할 수 없는 약 부작용의 사례에 대비하시면 어떨까 건의 드려본다. 병원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일일 것 같은 생각에 버리지 않고 다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 69세인 나에게 어깨에 이상이 온 것은 작년인 2014년 이었다. 어깨가 뻐근하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흔히들 하는 말로 나이가 드니 고장이 나는 거구나 가볍게 생각하고 지냈다. 그런데 2014년 후반부터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는 것을 느끼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았다. 거기서 MRI 촬영을 하니 근육이 찢어져 틈이 생기고, 근육이 석회화 되어서 그러니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해서 경과를 좀 보자 해서 약을 4주치를 복용하며 기다렸는데 차도가 없었다. 다시 찾은 병원에서 이럴 때는 치료 방법이 수술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수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우선 예정하고 있던 내가 할 일들을 정리하고, 특히 컴퓨터 한글 ITQ 시험을 치려고 신청한 것을 취소할 때는 마음이 참으로 안 좋았다. 그러나 할 수 없는 일, 내가 수술하고 나면 적어도 6개월은 아무것도 못한다는데 어찌 하겠는가... 그런데 강원장님이 나에게 큰 희망을 주셨다. 강원장님이 치료해 주시던 금년 5월 초에 수술 걱정에 취소했던 컴퓨터 한글 ITQ시험에 다시 도전해서 A등급으로 합격하고 자격증을 받은 것이다. 기뻐해 주시던 강원장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어깨가 아파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도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장덕한방병원에서 비수술 치료 받고 나와 같이 나날을 즐겁고 희망찬 생활을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끝으로 내가 사정이 있어서 내원하지 못한 횟수를 24회 끝나는 날, 내가 빼먹은 치료 횟수만큼 아직 치료 받아야 된다고 말하는 나의 착각을 사람 좋게 넉넉하게 웃으며 넘어가 주는 강원장님, 많고 많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줘야 하니 절대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